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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레벨4 자율주행 출사표…실증 성공한 라이드플럭스와 '맞손'

LG유플러스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와 '무인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AI(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한다고 28일 밝혔다.라이드플럭스는 자율주행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필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2021년 국내 최초 자유 노선 자율주행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제주공항과 중문 관광단지를 잇는 국내 최장 거리의 자율주행 운송 서비스를 수행한 바 있다.지난해 11월에는 비상 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에 운전을 완전히 맡기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시연에 성공했다. 전 세계적으로 레벨4 자율주행 시연에 성공한 기업은 구글의 웨이모, GM의 크루즈 등이다.LG유플러스는 향후 레벨4 자율주행 시장에서 무인으로 자동차들이 목적지에 도착해 주차까지 할 수 있도록 주행의 전 과정을 전용 5G 통신 기술로 원격 관제해 차량 안전성과 교통 체계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먼저 라이드플럭스가 보유한 방대한 자율주행 데이터와 차량 사물 통신(V2X) 기술을 토대로 무인 자율주행에 특화한 'AI 자율주행 도시 환경 관리'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노면 청소, 미세먼지, 방역 소독 등 특수 목적 차량에 무인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차량의 주행과 배차, 경로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관제 서비스를 구축한다.또 화물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개발 및 실증해 향후 LG유플러스의 화물 운송 중개 디지털 전환(DX) 플랫폼 '화물잇고'와 전략적 사업 협력도 전개할 계획이다.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랩장은 "라이드플럭스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자율주행 생태계에서 AI를 활용한 고객 경험 혁신 서비스들을 지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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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반려동물 엑스레이 분석 '엑스칼리버'로 미국 시장 공략

SK텔레콤이 반려동물 진단 솔루션으로 미국에 진출한다.SK텔레콤은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수의학 행사인 'VMX 2024'에 참가해 현지 시장 공략을 목표로 베톨로지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SK텔레콤은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수의사의 질병 진단을 돕는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를 지난 2022년 9월 상용화했다.베톨로지는 2011년 영상 전문 수의사 세스 월렉이 설립해 13년간 원격 영상 판독 서비스를 제공한 회사다. 미국 내 3000여 동물진료소가 베톨로지의 원격 영상 판독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SK텔레콤은 엑스칼리버로 쌓은 반려동물 데이터와 AI 기술력을, 베톨로지는 수의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데이터를 상호 공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SK텔레콤은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 엑스레이 디텍터와 의료기기를 수출 중인 국내 기업 뷰웍스와도 글로벌 시장 공동 공략을 위한 솔루션 공급 계약을 맺었다.엑스칼리버와 뷰웍스의 디지털 방사선 사진 수집 소프트웨어 'VXvue'를 결합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이를 탑재한 통합 의료 영상 솔루션을 상반기 내 선보일 방침이다.손인혁 SK텔레콤 글로벌 솔루션 AIX 담당은 "AI 헬스케어 솔루션이 미국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글로벌 수의 시장의 AIX(AI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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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수면·심장 관리사 '갤워치6' 공개…화면 20% 커져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건강 관리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워치6'(이하 갤워치6) 시리즈를 공개했다.고유의 원형 디자인을 적용한 기본 모델과 회전식 물리 베젤로 아날로그 감성을 살린 클래식 모델로 구성했다.신제품은 베젤을 줄이면서 전작 대비 약 20% 넓어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더 많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고해상도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최대 2000니트 밝기를 지원하며, 야외 시인성을 향상시켰다.새로운 원 클릭 밴드는 사용자가 보다 쉽게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도록 돕는다.갤워치6 시리즈는 업그레이드된 수면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수면 점수를 상단에 배치했고,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을 한눈에 보여준다. 매일 아침 자신의 수면 상태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수면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미리 설정하면 디스플레이 밝기를 알아서 낮추고, 워치 하단 센서의 LED 녹색 불빛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으로 전환한다.신제품의 피트니스 기능은 개인 맞춤형으로 개선했다.사용자 심박수 구간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달리기 가이드를 지원한다.개인의 심폐 역량에 따라 1구간부터 5구간까지 5가지 심박수 구간을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방 연소·고강도 운동 등 사용자의 운동 목적과 신체 능력에 맞는 운동 강도를 유지하도록 가이드를 제공한다.기존 100개 이상의 운동 기록 기능 외에 새롭게 '트랙 달리기'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는 400m 트랙 운동 시 직접 레인을 지정할 수 있다.'삼성 헬스 모니터' 앱의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IHRN) 기능은 사용자의 불규칙 심장 리듬을 연속으로 감지하면 이상 징후로 판단해 '심방세동' 가능성을 알려준다.'바이오 액티브 센서'로 사용자 피부 온도를 측정해 생리 주기를 예측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갤워치6 시리즈는 대중교통 결제가 가능한 '티머니' 앱은 물론 QR코드로 쉽게 결제할 수 있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앱을 모두 지원한다.삼성 갤럭시 디바이스와 연결된 경험도 뒷받침한다.'갤럭시Z 플립5'로 사진을 찍을 때 워치에 원격 컨트롤러 아이콘이 자동으로 생성된다. 손목에서 간편하게 스마트폰 카메라를 제어할 수 있다.갤워치6 시리즈는 8월 11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삼성닷컴 및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전판매를 진행한다.갤워치6 44㎜ 모델은 그라파이트, 실버 색상으로, 40㎜ 모델은 그라파이트, 골드 색상으로 출시된다.가격은 블루투스 지원 44㎜ 모델이 36만9000원, 40㎜ 모델이 32만9000원, LTE 지원 44㎜ 모델이 39만9300원, 40㎜ 모델이 35만9700원이다.갤워치6 클래식은 47㎜ 모델과 43㎜ 모델 2종이며, 블랙과 실버 색상으로 출시된다.가격은 블루투스 지원 47㎜ 모델은 46만9000원, 43㎜ 모델은 42만9000원, LTE 지원 47㎜ 모델이 49만9400원, 43㎜ 모델이 45만9800원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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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매출 100조원 라이프 솔루션 기업 도약…50조원 투자"

LG전자가 2030년 매출 100조원의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무형(Non-HW)·기업 간 거래(B2B)·신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꼽았다.LG전자 CEO(최고경영자) 조주완 사장은 1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이런 내용을 남은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조주완 사장은 "앞으로 LG전자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최고 가전 브랜드에 그치지 않고, 사업 모델과 방식의 혁신으로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도약하는 담대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런 목표를 향해 일하는 방법과 소통하는 방식까지 리인벤트해 새로운 LG전자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조 사장은 또 "2030년 '트리플 7'(연평균 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이상·기업 가치 7배 이상)을 달성하고, 지난해 65조 원 수준(LG이노텍 제외) 매출 규모를 100조원까지 끌어올려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제대로 인정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LG전자는 중장기적으로 주목해야 할 변곡점으로 서비스화·디지털화·전기화 등을 꼽았다. 이들 변곡점에서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한 새로운 접점을 모색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변화를 추구한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고객 접점과 경험을 확장하기 위한 3대 축으로 무형 사업 모델 혁신·B2B 영역 성장·신사업 확보 등에 힘을 쏟는다. 2030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3대 영역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사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2030년까지 5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R&D(연구·개발) 투자 25조원 이상, 설비 투자 17조원 이상, 전략 투자 7조원 등이다.LG전자는 판매 시점에 매출과 수익이 발생하던 제품(HW) 중심 사업에 콘텐츠·서비스, 구독, 솔루션 등 무형의 사업을 더해 수익을 지속 창출하는 순환형 모델로 혁신한다.먼저 TV 사업에서 올 연말 기준 전 세계 2억대 이상의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웹OS 운영체제를 앞세워 대전환을 만들고 있다.LG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QNED 등 차별화한 제품 경쟁력에 콘텐츠·서비스·광고 영역을 더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업체'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한다.이를 위해 광고 기반 무료 방송 LG 채널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5년간 1조원 이상 투자한다. LG 채널 서비스 국가와 이용자는 지난해 25개국 2000만명에서 올해 29개국 4800만명 이상으로 늘었다.생활가전도 서비스 기반 포트폴리오 대전환에 속도를 낸다. 구매 후에도 고객이 필요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업가전'에 초개인화·구독·스마트홈을 접목하는 HaaS(서비스형 홈)를 지향한다.가전 렌탈·케어십도 제품의 유지·관리나 세척뿐 아니라 집 안 공간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5년간 LG전자의 렌탈·케어십 서비스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30%를 넘어섰다. B2B 사업도 제대로 키운다.전장 사업은 2030년까지 매출을 2배 이상 키워 20조원 규모의 글로벌 톱10 전장업체 입지를 다진다.차량 전동화와 커넥티드 서비스 등 트렌드에 대응해 자율주행·SW 솔루션·콘텐츠 등 미래 모빌리티 영역의 신규 기회를 적극 모색한다. 전장 사업의 경쟁력을 방증하는 수주 잔고는 올 연말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HVAC) 사업 역시 2030년까지 매출을 두 배 이상 성장시켜 글로벌 톱티어 종합 공조업체로 도약한다.빌트인 가전의 경우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와 유럽 공략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톱5 브랜드로 육성한다. 상업용 디스플레이는 버티컬(특정 고객군)별 맞춤 솔루션을 뒷받침하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LG전자는 시장 현황과 사업 모델의 전략적 가치를 고려해 휴대폰과 태양광 등의 한계 사업을 과감히 종료하는 대신 미래 고성장 영역에 자원을 집중해왔다.향후에도 이와 마찬가지로 높은 잠재력이 예상되는 신사업에 대해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미래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디지털 헬스케어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북미이노베이션센터(NAIC)가 중심이 돼 전략적 투자를 이어간다.NAIC의 투자 규모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미 원격의료기업 암웰과 함께 북미에서 비대면 원격 진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예방 및 사후 관리 영역으로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전기차 충전 사업은 단순 충전기 판매에 그치지 않고 관제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LG전자는 최근 자회사 하이비차저에서 국내향 제품 4종을 출시했으며 내년 북미를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한다. 연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추가 생산기지 구축도 시작할 계획이다.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영역에서는 폭넓은 전략적 협업관계를 구축한다.혼합현실(MR) 기기는 글로벌 유력 플랫폼사와 공동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증강현실(AR) 기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R글라스 고도화 및 콘텐츠 제작 생태계 구축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TV 등 대화면에서 보다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지속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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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아주대·을지대가 선택한 학습 관리 플랫폼 '카카오워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중앙대학교·아주대학교·을지대학교가 '카카오워크'를 도입해 15만명 이상의 대학생 및 교직원이 소통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교육용 카카오워크는 온·오프라인 연계 학습을 위한 교육 공간을 제공하고, 교사와 학생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도구를 지원하는 종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캠퍼스 생활에 필요한 원격 수업·설문·캘린더·할 일·알림장 등을 기본으로 탑재했으며,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를 비롯해 이모지 반응과 멘션 기능 등으로 온라인 강의 및 조별 활동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다.교육기관은 카카오워크의 공지 기능으로 재학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빠르고 쉽게 전달할 수 있다. 문자메시지 등의 발송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중앙대학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카카오워크 도입을 결정했다.학생의 학습 효과 향상을 위해 통합 학습 관리시스템과 카카오워크를 연계해 수업별 채팅방 자동 생성 기능을 구현하는 등 수업과 학사 행정에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효율을 증대할 계획이다. 아주대학교 역시 이번 학기 중으로 카카오워크를 적용한다.학생들은 아주대 자체 온라인 강의 시스템과 연동한 카카오워크 플랫폼에서 매 학기 본인이 수강하는 수업 내 참가자들과 소통할 수 있다. 조별과제와 소모임을 위한 채팅방과 워크보드, 캘린더 등 협업툴을 활용할 수 있다. 도서 대출·강의실 예약·각종 행사·비교과 프로그램 등 학교에서 지원하는 학생 서비스 전반에 대한 알림 및 안내를 카카오워크로 일원화할 예정이다.을지대학교는 대면수업 전환과 함께 소셜 네트워크와 이러닝을 결합한 '소셜러닝' 강화를 목적으로 카카오워크를 채택했다.소셜러닝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학습자에게 통제권을 주며 동료 간 소통을 뒷받침한다.을지대학교는 카카오워크 도입이 사회적 실재감·몰입·상호작용 개선 등으로 성남·의정부·대전 3개 캠퍼스 간 공유 교육 플랫폼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워크는 누적 가입자 수 200만을 돌파했다. 대학교 등 교육기관 외에도 HD현대그룹과 동원그룹 등 다양한 기업이 도입해 스마트한 업무 환경을 구축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1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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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메모리 한파'에 삼성전자, 인텔에 매출 1위 내줬다

글로벌 반도체업계가 수요가 급증했던 코로나19 이후 기록적인 부진 늪에 빠졌다. 특히 메모리 업황이 크게 악화하며 삼성전자가 인텔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반도체 매출은 1470억 달러(약 199조원)로 전 분기 대비 7% 감소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2020년 초 코로나19 확산 기간 이례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화상회의와 원격수업 등 비대면 트렌드 확산에 모바일 디바이스 판매가 늘어서다. 대형 IT 기업들의 서버 증설과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노력도 한몫했다. 반도체 시장이 진정되고 소비자 신뢰지수가 위축되며 3분기째 하락세를 보인다는 게 옴디아의 진단이다. 2002년에서 2021년까지 분기별 평균 성장률은 8%였다. 메모리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의 매출 순위가 한 자리씩 밀려났다. 전 분기와 비교해 3사 모두 매출이 20%대로 급격히 떨어진 데 반해 1위에 오른 인텔은 0.1% 감소하는 데 그쳤다. 클리프 림바흐 옴디아 수석 연구원은 "시장 하락의 원인은 일정하지 않으며 시장의 여러 부분이 각기 다른 시기 시장 약세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2022년 2분기 하락은 PC 시장의 약세와 특히 17% 하락한 인텔로 인한 것이었고, 가장 최근의 하락 원인은 메모리 시장의 약세 때문이었다. 메모리 시장의 수익은 고객의 재고 조정과 함께 데이터 센터·PC 및 모바일 수요가 감소하며 직전 분기 대비 증감률이 27% 감소했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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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지니 넘어…KT 구현모 'AI 발전전략' 청사진 공개

KT가 초거대 AI(인공지능)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내세워 디지털 전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KT는 1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AI는 예상보다 짧은 시간에 모든 산업에 깊숙이 적용돼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며 세계 경제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며 "KT는 초거대 AI·인프라 혁신·인재 양성 등 AI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아낌없이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3대 발전전략으로 초거대 AI 상용화·AI 인프라 혁신·AI 미래인재 양성을 제시했다. 먼저 초거대 AI '믿음'을 상용화하고 산업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의 수단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믿음은 다양한 응용 사례를 쉽게 학습하는 '협업 융합 지능'을 보유한 것이 최대 강점이다. 멀티태스킹에 최적화한 기본 AI 모델을 만들고 응용 분야별로 전문 기업들과 협업해 초거대 AI가 외부의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도록 했다. 기업고객에게는 맞춤형으로 초거대 AI 모델을 만들어주는 전문화 도구인 '믿음 렛츠'를 제공하며, 스타트업 및 국내외 협력사들에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오픈 포털 '지니랩스'와 산학연 협력체 AI 원팀을 중심으로 초거대 AI를 위한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믿음은 감성을 이해하고 인간과 공감하는 AI를 지향한다. 적은 양의 데이터를 학습해 사용자 의도를 해석할 수 있고, 상황에 맞춰 말투나 목소리를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특징을 활용한 AI 전문상담·AI 감성케어를 선보인다. KT는 AI 생태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리벨리온(AI 반도체 설계)·모레(AI 인프라 솔루션) 등 AI 스타트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했으며, 'AI 원팀'의 카이스트·한양대·ETRI 등과 최신 AI 알고리즘을 연구 중이다. 내년까지 기존 대비 3배 이상의 효율을 갖춘 한국형 AI 반도체의 풀스택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AI 분야 미래인재 양성도 힘을 쏟는다. KT 채용 연계 교육프로그램 '에이블 스쿨'에서 향후 5년간 약 5000명의 디지털 인재를 키운다. 국내 첫 AI 실무능력 인증시험 'AICE'을 개발해 AI 인재 육성에 나서는 등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을 현실화할 방침이다. AI를 활용해 디지털 혁신을 추진할 분야로는 물류를 지목했다. 디지털 물류 전문회사 롤랩과 AI 운송·AI 풀필먼트·AI 화물/중개 운송 3종의 KT AI 물류 플랫폼을 활용해 국내 물류의 디지털화를 주도하겠다는 비전이다. 초거대 AI로 진화할 AI컨택센터(AICC) 서비스 혁신 계획도 밝혔다. 기업고객 누구나 간편하게 AICC의 셀프 가입과 구축, 상담을 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컨택센터 'KT 에이센 클라우드'의 12월 출시를 알렸다. 에이센 클라우드를 금융·보험·카드·커머스 등 업종에 도입하면 상담 품질 10% 향상·운영 비용 15% 절감·구축 비용 30% 절감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의료 분야에선 건강검진센터와 원격의료 등 '글로벌 의료 DX'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아울러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의료를 구현하고 의료 DX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 초음파 영상을 AI로 분석해 갑상선의 결절을 자동 분류한 뒤 양성·악성을 판단해 위험도를 예측하는 의료 AI 솔루션을 최초로 선보였다. 구현모 대표는 "AI는 전통산업과 달리 승자 독식의 특성이 아주 강하다. 결국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가진 소수의 기업으로 집중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세계 톱 수준이 될 수 없다면 산업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AI가 향후 10년의 경쟁력이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16 10:39
산업

'5대그룹 유일 공채' 삼성 GSAT 내일까지 이틀간 온라인으로

삼성의 2022년도 하반기 대졸(3급)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22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필기시험 대상자는 이틀간 오전·오후 총 4개 조로 나뉘어 GSAT 시험을 본다. 시험 시간은 사전점검 60분, 시험 60분 등 약 2시간이다. 하반기 공채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등 삼성 계열사 20곳이 참여한다. 삼성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2020년 상반기부터 GSAT 필기시험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이 여섯 번째 온라인 시험이다. 응시자는 집에서 PC를 활용해 시험을 치르고,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감독한다. 앞서 삼성은 온라인 예비소집을 시행해 응시자의 네트워크 및 PC 환경 등을 점검했다. 또 임직원 대상 사전 테스트를 하는 등 시험 당일 문제가 없도록 준비했다. 삼성은 11월에 치르는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삼성은 국내 5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공채를 끝으로 수시 채용으로 전환했다. 삼성은 청년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 앞으로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하고, 공채도 유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0.22 09:43
산업

현대중공업 정기선, 친환경 선박 포트폴리오 확대로 세계 1위 수성 자신

한국이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조선업에서도 탄소중립을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재계 8위 현대중공업그룹을 이끌고 있는 정기선 HD현대 대표도 일찌감치 ‘친환경 선박’을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축으로 정했다. 인수합병 ‘빅딜’이 무산된 만큼 현대중공업은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친환경 선박 승부수, 삼성중·대우와 ‘3파전’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은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에서 우위를 점하며 글로벌 수주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이 가장 대표적이다. LNG는 정기선 대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친환경 선박의 핵심이기도 하다. LNG는 기존 선박 연료인 벙커C유와 비교해 황산화물 배출이 거의 없고, 질소산화물 배출을 85%, 온실가스 배출을 25%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이에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25년 강력한 온실가스 배출규제인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3단계가 도입되면 LNG 선박으로의 전환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세계 시장에서도 LNG운반선에 대한 수요가 단연 높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3사는 LNG운반선 부문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뽐내고 있다. 영국의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의 LNG운반선 점유율은 70% 이상으로 중국을 압도하고 있다. 한국의 2020년 국가별 점유율은 71.1%에서 2021년 87.9%까지 치솟았다. 그리고 올해 8월 기준으로 76.2%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러시아에 밀렸던 중국이 치고 올라오면서 한국의 올해 점유율이 소폭 감소했다. 중국의 올해 LNG운반선 점유율은 23.8%다. 그래도 세계 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을 필두로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운반선 78척 가운데 68척(88%)을 수주했다. 그중 현대중공업그룹은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을 포함해 계열사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이 총 30척을 수주해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현대중공업의 강점은 단연 기술력이다. 현대중공업은 엔진에 LNG 연료를 공급해주는 연료 공급 시스템, 외부 열유입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다시 액화시키는 재액화설비 등 LNG운반선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기술을 두루 갖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8년 7월 세계 최초로 LNG 추진 대형 유조선을 인도했고, 2020년 9월 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인도하는 등 LNG 관련 ‘세계 최초’ 타이틀을 잇달아 따내며 두각을 나타냈다. 2020년 LNG운반선 수주현황에서도 점유율 44.3%로 절반에 육박하는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2020년 각 18.1%와 8.8% 점유율에 머물렀던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증가폭이 늘어나고 있다. 양사는 2021년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렸고, 올해 삼성중공업이 21.9%로 34.9%의 현대중공업을 추격하는 형국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3사의 개별 LNG 건조 규모는 연간 20척 정도로 비슷해 앞으로도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까지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설계 인력 등에서 근소하게 앞선다”고 말했다. 차세대 암모니아, 수소 연료선과 전기추진 선박 등장 현대중공업그룹의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수주한 선박 총 221척 가운데 절반 가량을 이중연료엔진이 탑재된 친환경 선박으로 수주했다. 지난해 8월에는 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로부터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하는 등 친환경 선박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메탄올 역시 기존 벙커C유와 비교해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완전 탈탄소 선박’인 수소 선박의 상용화 이전에 중간다리 역할을 할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머스크는 이번 선박 발주로 기존에 운영하던 노후 컨테이너선을 일부 대체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을 100만t 가량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기선 대표는 LNG와 메탄올뿐 아니라 친환경 선박인 수소와 이산화탄소, 암모니아 추진선에 대해 2025년까지 상용화를 약속했다. 그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인 'CES 2022'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개발에 매진하겠다. 친환경 선박과 수소밸류체인이 인류를 위협하는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의 대안이 될 것”이라며 “특히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 것이다. 한국 조선업계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암모니아의 경우,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아 향후 LNG를 대체할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한국선급(KR)으로부터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 개발에 대한 개념설계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전기추진 선박 건조에도 나서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이 2020년 7월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건조계약을 체결한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 선박은 오는 10월 인도돼 울산 장생포에서 고래바다여행선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해당 선박에는 전기추진시스템, 이중연료 엔진, 지능형 통합제어시스템, 원격관제 스마트 솔루션 등 4가지 핵심 ICT융합 기술이 국내 최초로 적용된다. 또 현대중공업은 화재와 폭발 위험이 전혀 없는 배터리를 활용한 차세대 전기추진선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바나듐 이온 배터리를 개발한 스탠다드에너지사와 ‘바나듐 이온 배터리 기반의 차세대 선박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솔루션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정석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전무는 “LNG운반선은 한국이 주도권을 잡고 있지만 암모니아와 메탄올, 수소 추진선의 경우 초기 단계라 중국과 일본도 노리고 있다.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위한 정책 완화 등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02 07:00
자동차

4년 만에 돌아온 '뉴 컴패스'…5140만원부터

지프가 4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컴패스'를 출시했다. 지프는 23일 서울 성수동 행사장에서 신차 발표회를 갖고 뉴 컴패스를 선보였다. 뉴 컴패스 2018년 소개한 2세대 컴패스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기존보다 고급스러운 실내와 마감 품질, 개선된 온로드 주행 성능으로 상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큰 폭의 변화를 줬다. 새로운 7-슬롯 그릴과 LED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모든 트림에 LED 방식 프로젝터 헤드램프와 포그램프, 테일 램프도 장착했다. 휠은 18인치와 19인치로 업그레이드했다. '베이비 그랜드 체로키'로 불리는 이유다. 실내는 수평 레이아웃으로 넓고 정돈된 이미지를 준다. 10.25인치 계기판과 실내 중앙에 10.1인치 터치스크린을 배치해 조작성을 높였다. 다기능 스티어링 휠은 오디오와 속도 조절,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적재용량은 770L이며, 2열 폴딩 시 최대 1693L까지 확장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신형 2.4ℓ 멀티에어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출력 23.4㎏·m의 힘을 낸다. 사륜구동(4×4) 기술도 주목된다. 액티브 드라이브 시스템은 뒤축 분리기능으로 4륜과 2륜의 자유로운 전환이 가능하다. 지형 설정 시스템은 오토, 눈길, 모래, 진흙 네 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편의 사양도 강화했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와 스마트키 시스템, 원격 시동 시스템, 핸즈 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를기본화했다. 터치스크린은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유커넥트 티맵 내비게이션을 지원한다. 다양한 운전 보조 시스템도 기본으로 마련했다. 파크센스 전·후 센서 주차 보조 시스템, 파크센스 평행·수직 주차 및 출차 보조 시스템, 파크뷰 후방 카메라, 언덕 밀림 방지, 크루즈 컨트롤, 사각 지대·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가격은 리미티드 2.4 FWD 5140만원, 리미티드 2.4 AWD 5440만원, S 2.4 AWD 5640만원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6.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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